팬들을 위해 바지 벗기 세레머니를 선보인 부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팬들을 위해 바지 벗기 세레머니를 선보인 부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은퇴를 앞두고 뜨거운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11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부폰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유니폼 바지를 벗어 던졌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23일 오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D조 5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골문을 지킨 부폰은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경기장 한쪽으로 가 홈경기를 찾아준 팬들을 위해 바지를 벗었다. 바지를 모두 벗은 부폰은 유니폼을 관중석으로 던진 뒤 박수와 미소를 보냈다.

은퇴를 앞둔 월드 레전드 부폰의 유벤투스 유니폼은 '희귀템'이다. 월드컵 탈락과 동시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은퇴는 그는 이제 남은 커리어 동안 유벤투스의 유니폼만 입고 뛰지만 경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지를 벗고있는 부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지를 벗고있는 부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부폰의 유니폼은 귀할 수 밖에 없다.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그의 유니폼을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 동료들에게도 그의 유니폼은 귀하다. 바르셀로나 호르디 알바는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폰은 축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골키퍼다. 그와 이탈리아 팀을 월드컵에서 보지 못한다는 것은 악몽이다. 그와의 유니폼 교환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부폰은 경기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알바, 내 유니폼은 네 거야"라고 답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 부폰의 유니폼은 팬들의 몫이었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부폰은 최근 팬들을 위한 유니폼 벗기 세레머니를 몇 차례 선보이며 그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엠스플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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