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호날두-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대기록을 수립했다. 조별예선 6경기 전 경기 득점이라는 초유의 기록. 그러자 한국의 호날두, 손흥민(25, 토트넘) 역시 2경기 연속골로 펄펄 날았다.
토트넘은 12월 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6차전 일전을 펼쳐 페르난도 요렌테, 손흥민, 은쿠두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달성했다.
같은 조 레알 역시 같은 시간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도르트문트와의 일전에서 3-2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호날두와 한국 호날두 손흥민이 모두 펄펄 날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환상적인 오른발 슛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13분 환상적인 호날두의 득점포가 터졌다. 왼쪽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정확하고 강한 오른발 슛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 구석을 완벽히 갈라냈다.
이 득점으로 대기록마저 수립한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챔스 9호골을 작성했다. 또한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조별 예선 6경기 모두에서 득점을 쏘아 올리는 챔스 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끝내 완성시키고 말았다.
호날두의 득점이 터진 지 얼마되지 않아 '한국의 호날두' 손흥민의 득점포마저 가동됐다. 전반 36분, 호날두의 득점이 기록된 지 20분이 지났을 때였다. 손흥민 역시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환상적인 슛팅 감각과 함께 득점을 달성했다.
좋은 발 밑 기술과 날카로운 슛팅 감각이 돋보였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앞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빠르고 간결한 터치와 함께 요렌테에게 공을 건넸다. 요렌테 역시 다시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지체없이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 감각적으로 아포엘의 골문을 갈라냈다.
두 선수의 닮은 스타일은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역시 많은 이야깃거리다. 빠른 드리블 능력과 동물적인 득점 감각이 비슷한 호날두와 손흥민은 특히 손흥민이 호날두의 팬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말하며 주목을 끈 바 있다.
호날두와 손흥민의 나란한 활약은 결국 소속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모습.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레알과 챔스 최고 성적을 노리는 토트넘이 이들의 활약과 함께 토너먼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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