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윌리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기회를 제대로 잡은 윌리안이다. 윌리안은 알바로 모라타가 컨디션 난조로 인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틈을 타 제대로 콘테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냈다.
첼시와 사우샘프턴은 12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일전을 펼쳤다.
첼시의 1-0 승리가 펼쳐졌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2분, 에덴 아자르가 얻어낸 페널티 박스 앞 프리킥 찬스에서 마르코스 알론소가 환상적인 프리킥 슛팅으로 이를 마무리, 1-0 승리를 따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알론소였으나 이날 쉼없이 골문을 두드린 것은 첼시의 공격수들이었다. 모라타가 지난 17라운드 허더스필드전에 이어 이날 역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컨디션 난조.
모라타가 없는 첼시의 공격 선봉은 윌리안-아자르-페드로가 섰다. 이 중 윌리안은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으나 모라타의 부재로 인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회를 완벽히 살려낸 윌리안이다. 윌리안은 지난 허더스필드전 1골 2도움, 모든 득점에 기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역시 여전한 모습이었다. 간결한 드리블은 물론, 팀원들과 주고받는 유기적인 플레이 역시 여전한 윌리안이었으며 특히 그의 찬스메이킹 실력이 남달랐다.
전반 14분 알론소와 주고받는 패스를 통해 수비수 2명을 벗겨내며 슛팅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전반 32분에는 왼쪽 라인 수비 2명을 돌파, 알론소에게 다시 공을 내주며 그의 유효슛팅을 이끌었다.
축구센스도 남달랐다.
후반 32분, 첼시가 사우샘프턴 왼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과정에서 수비수들이 준비되지 않은 틈을 타 빠르게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패스를 연결, 파브레가스의 결정적 슛팅 기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윌리안은 오는 겨울 이적 시장, 많은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벌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 윙어가 필요한 여러 팀들이 기회를 받고 있지 못한 윌리안을 영입선상에 두었다.
그러나 모라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첼시의 에이스 역할을 하는 윌리안은 다시 한번 첼시의 일원으로 리그 2연패를 위한 큰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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