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에덴 아자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첼시가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내려앉은 수비를 뚫어냈다는 점에서 첼시는 '버스'로 불리는 강력한 수비에 대한 자신감 또한 얻게됐다.
첼시와 사우샘프턴은 12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일전을 펼쳐 첼시가 1-0 승리를 거뒀다.
첼시에 조그마한 위기가 있었다. 지난 허더스필드전 경기 명단 제외에 이어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알바로 모라타의 부재 때문. 모라타가 후반 27분 에덴 아자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투입됐으나 전반, 혹여나 리그 16라운드 웨스트햄전 0-1 패배가 재현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 또한 있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2분 마르코스 알론소가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켰고 결국 이 득점을 지켜내며 1-0 승리를 따냈다.
알론소의 환상적인 왼발 슛팅 역시 일품이었으나 그 이전 첼시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의 단독 돌파가 빛났다. 지속적으로 사우샘프턴 수비에 균열을 내왔던 점이 주효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받은 아자르는 요시다 마야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 결국 요시다의 거친 태클을 이끌어내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로 인해 알론소가 프리킥을 시도할 수 있었고 결국 아자르의 돌파가 첼시의 승점을 가져다줬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강력히 내려앉은 수비를 펼쳤지만 아자르의 적극성이 균열을 낸 것이다. 돌파와 원터치 패스 등 순간적인 감각이 일품이 아자르였으나 이날 또 하나의 아자르 장점이 생겨났다.
바로 강한 전방 압박이라는 무기를 달았던 것. 아자르는 모라타가 빠진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지켰다. '가짜 9번'이라 불리며 넓은 활동반경을 가져간 아자르는 자유롭게 움직였으나 철저하게 수비했다.
사우샘프턴 수비수들이 공을 받자마자 강하게 들어가는 압박은 수차례 첼시에 공격권을 선사했고 결정적인 위기마저 잡아내게 했다.
후반 22분, 강한 전방압박으로 공을 구석으로 몰고가게 한 아자르는 모제스가 끊어낸 공을 이어받아 강한 오른발 슛팅을 시도하는 등 직접적인 공격 찬스마저 창출했다.
명실상부한 첼시의 에이스 아자르의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2위 맨유와 승점 38점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 리그 2연패를 위한 거침없는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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