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카이 귄도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일카이 귄도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컵 4강에 안착했다. 최근 부상 복귀와 함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카이 귄도간의 활약 덕이다.
레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시티는 12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시티의 홈구장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17/18 EFL컵(카라바오컵) 8강 일전을 펼쳐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맨시티가 4-3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맨시티 선제골의 주인공은 베르나르도 실바였다. 실바의 깔끔한 왼발 마무리가 돋보였다. 퍼스트 터치 후 골키퍼와 꽤 가까웠던 슛팅 거리로 인해 쉽지 않은 기회를 잡았음에도 날렵한 몸놀림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베르나르도 실바의 마무리가 돋보였으나 이날 최고 활약을 펼친 맨시티 선수는 귄도간이었다.
귄도간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했으나 그간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으나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회복한 후 확실한 맨시티 미드필더로 거듭난 귄도간이었다.
지난 리그 18라운드 토트넘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귄도간은 이날도 여전했다. 이날 리그컵 일정을 맞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귄도간은 이날 가장 빛났다.
지난 토트넘전 보여줬던 '게임 체인저'의 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경기는 다비드 실바가 결장했고 이날은 케빈 데 브라위너,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 등 핵심 미드필더들이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귄도간은 이날 자신의 발 끝으로 게임을 바꿔놓았다. 귄도간이 이날 기록한 드리블 성공 횟수는 5회. 같은 팀 실바(7회)에 이은 경기 2번째 기록이었다. 또한 귄도간이 기록한 4회의 키패스 중, 베르나르도 실바의 득점을 도운 장면은 압도적인 귄도간의 활약을 증명했다.
전반 25분, 하프라인부터 귄도간의 드리블이 시작됐다. 역습 상황에서 본인이 빠른 스피드로 직접 드리블 돌파를 이어간 귄도간은 순식간에 레스터시티 페널티 박스 앞까지 진출했다. 우측면에는 실바가 있었고 레스터시티 수비수 역시 실바의 존재를 알았으나 타이밍을 뺏는 귄도간의 패스는 곧바로 실바의 오픈 찬스로 연결됐다. 결국 이는 득점으로 이어지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역사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EPL 역대 최다 연승 16연승을 경신 중인 가운데, 귄도간의 가세는 맨시티 무적의 행보를 더욱 탄탄히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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