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트넘이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1-4 패배의 침체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번리와 토트넘은 1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번리의 홈구장 터프 무어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일전을 펼쳐 토트넘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4무 5패 승점 34점으로 아스널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으나 아스널을 골득실 차로 밀어내고 리그 5위 등극에 성공했다.
주역은 단연코 이날 토트넘의 모든 득점을 해결한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이날 완성형 공격수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중원에서 거친 몸싸움을 버텨 이겨내고, 이를 활용해 동료들에게 내주는 케인의 모습. 뿐만 아니라 이날 3골을 뽑아내는 완벽한 해결사의 모습까지 갖춘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몇 안되는 완성형 공격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케인의 득점포는 경기 초반부터 가동됐다. 전반 5분 델레 알리가 케빈 롱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히 성공시켰다.
전반 26분에는 골키퍼 포프의 킥 실수를 받아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골문 위로 슛팅을 기록, 아쉬움을 안기도 했던 케인은 후반 23분 그 아쉬움마저 털어버렸다.
무사 시소코가 중앙에서 공을 찔러줬다. 이를 빠른 스피드와 함께 뛰면서 공을 받아낸 케인은 그대로 오른발 슛팅으로 마무리, 추가골을 작성했다.
절호의 득점감각은 해트트릭으로 완성됐다. 후반 35분, 이번에도 왼쪽에서 건네준 공을 알리가 원터치 패스로 케인에게 연결했고 케인은 다시 질주하며 공을 받아 왼발로 득점을 마무리,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연계플레이도 빛났던 케인이다. 특히 케인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 지역까지 깊게 내려와 강인한 몸싸움으로 공을 버텨낸 후 내주는 패스가 빛났다. 후반 10분 중앙에서 공을 지켜내는데 성공한 케인은 뛰어 들어가는 세르지 오리에에게 공을 건넸고, 오리에는 손흥민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으나 손흥민의 슛팅은 아쉽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또한 이날 해트트릭으로 기분 좋은 기록마저 갖게된 케인이다. 케인은 한 시즌 원정 19골을 기록하게 되며 반페르시와 동률을 이뤘으며, 이날 득점으로 리그 15호골을 기록,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따라잡게 됐다. 뿐만 아니라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한 시즌 리그 최다골(36골)과도 동률을 이루며 기분 좋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더욱 완벽하게 발전하는 케인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의 순위 반등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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