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리그 6호골과 시즌 9호골을 정조준했던 손흥민(25, 토트넘)이 아쉽게 득점 달성에 실패했다.
번리와 토트넘은 1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번리의 홈구장 터프 무어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일전을 펼쳐 토트넘이 3-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3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되며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으로 좋은 찬스를 맞기도 했다.
가장 좋았던 손흥민의 득점 찬스는 후반 10분이었다. 해리 케인이 중앙 미드필더 지역에서 몸싸움으로 버텨낸 공을 세르지 오리에가 건네받는데 성공했다. 오리에는 빠른 스피드로 번리 골문으로 질주했고, 비어있던 손흥민에게 좋은 패스를 내줬다.
그러나 손흥민의 다급함이 찬스 미스로 이어졌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손흥민이었으나 슛팅은 골문 위로 허망하게 뜨며 득점 달성에 실패했다.
개인의 실수도 있었으나, 동료들이 손흥민을 발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전반에만 2차례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 첫 번째 기회는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무사 시소코는 델레 알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시소코의 슛팅 역시 위력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며 골키퍼를 맞고 다시 시소코가 공을 잡았다.
이 때 손흥민이 바로 옆에 위치했다. 각도 상 손흥민에게 내줬다면 득점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시소코는 다시 한번 슛팅을 시도했고 이는 결국 토트넘의 기회 무산으로 이어졌다.
전반 26분에도 그 상황은 이어졌다. 이번엔 케인이 번리 골키퍼 포프의 킥 실수를 틈 타 수비2, 공격 2의 찬스를 맞았다. 이 상황에도 손흥민은 비어있었다. 케인이 내줬다면 손흥민 역시 오픈 찬스를 받을 수 있었으나 케인의 슛팅은 골문 위로 허망하게 뜨고 말았다.
결국 아쉽게 리그 6호골을 놓치게 된 손흥민은 아쉬움을 털고 다음 경기에 다시 한번 득점 달성을 노릴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