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톤스의 파울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존 스톤스의 파울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존 스톤스(24, 맨체스터 시티)가 번리전 치명적인 실수에 이어 이날도 불안한 모습을 또 한번 연출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브리스톨 시티는 1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의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7/18 EFL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일전을 펼쳐 맨시티의 2-1 승리가 기록됐다.
왓포드, 스토크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EPL 팀들을 잇따라 물리친 브리스톨 시티의 기세는 이날도 강력했다.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무적' 맨시티를 상대로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는 등 하위팀의 소극적인 모습은 이날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전방 압박을 통해 선제골마저 작성했던 브리스톨 시티였다. 브리스톨 시티의 강력한 압박 탓도 있었다. 그러나 맨시티의 선제 실점 장면은 올 시즌 '바위' 같은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준 존 스톤스의 실수가 크게 작용했다.
전반 42분, 엘라이큄 망갈라가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다. 브라운힐에게 빼앗긴 공은 페널티 박스 안 레이드에게 전달됐고, 이를 막으려 스톤스가 달려왔다. 그러나 스톤스는 성급했다. 무리한 태클로 인해 공이 빠져나간 뒤 태클이 들어왔고, 레이드가 걸려 넘어지며 PK 선언 또한 확정됐다.
한 타이밍 늦은 스톤스의 치명적인 태클 수비 실수다. 스톤스는 지난 11월 19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약 한달 반만에 경기에 돌아왔다. 그러나 1월 3일, 자신의 복귀무대인 FA컵 번리전에서도 스톤스는 치명적인 걷어내기 실수로 선제 실점을 내준 바 있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 선발 출전해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 스톤스가 잇따라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맨시티는 이날 케빈 데 브라위너와 세르지오 아구에의 득점으로 승리를 달성했으나, 자칫 맨시티의 독주 행진에도 큰 제동이 걸리게 될까 염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스톤스는 지난해도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한 바 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2년째 지도아래 스톤스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줬고 올 시즌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맨시티 주전 수비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부상 복귀 이후 흔들리고 있는 스톤스의 잇따른 불안한 모습이 단순 경기 적응 문제일지, 혹은 자신감의 결여일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