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권창훈(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권창훈(23, 디종)이 유럽 무대 도전, 1년 반만에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여름, K리그 수원 삼성을 떠나 프랑스 디종으로 이적한 권창훈은 첫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리그 단 2경기에만 선발 출전한 권창훈은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드러내며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확실히 달라졌다.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권창훈은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꾸준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권창훈을 향한 칭찬 역시 이어지고 있다. 그중 프랑스 AFP 통신은 1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권창훈의 활약을 집중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1년 전 구단 최고 이적료로 디종 유니폼을 입게 된 권창훈은 올 시즌 활약으로 디종의 성공적인 도박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종은 PSG, 마르세유, AS 모나코, 올림피크 리옹 다음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원동력 중 한 명이 바로 권창훈"이라며 그의 활약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세부적인 권창훈의 활약상을 보도하기도 했다. AFP 통신은 디종 라시에 스카우트의 말을 전했다. 그는 "수원 삼성에 어리고 활발하며 창의적일 뿐 아니라 1대1 플레이에도 강한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권창훈의 영입 상황을 전하며 권창훈의 활약 배경을 알렸다.
또한 디종 달롤리오 감도 역시 "권창훈이 처음 팀에 왔을 때 바로 최고의 상태가 될 수 없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었고 이를 위해 시간을 줬다. 권창훈은 매우 부지런한 선수이며 원하는 것을 빨리 이해한다. 태도 역시 프로답다"라며 권창훈을 향한 남다른 애정 역시 드러냈다.
이런 권창훈을 향한 타 팀들의 관심도 서서히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라시에 스카우트는 "잉글랜드와 독일의 몇몇 구단들이 권창훈을 지켜보고 있다고 알고있다. 이 구단들은 자주 스카우터를 파견, 권창훈의 활약상을 점검하기도 한다"라며 권창훈에 대한 관심 사실을 전했다. 특히 독일 함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가 권창훈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무대 두 번째 시즌 만에 급속도로 성장한 권창훈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