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시간을 보낸 램파드(사진=엠스플뉴스)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시간을 보낸 램파드(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램파드다!"
첼시의 전설이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였던 프랭크 램파드(40, 은퇴)가 3월 2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아디다스 풋살장을 방문했다.
오후 12시 20분경, 램파드가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램파드를 기다리던 많은 팬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램파드는 반팔 차림에 가벼운 트레이닝복을 착용했다. 완연한 봄 날씨는 아니었으나 램파드는 시종일관 팬들에게 따뜻한 미소로 화답하며 한국 방문을 즐기기 시작했다.
#슈퍼스타의 분위기, 또한 분위기 메이커였던 램파드
이내 '팀 램파드'를 선정하기 위한 슈팅챌린지가 이어졌다. 램파드 숫자 하나를 지정하고 그 숫자가 적힌 부분을 슛팅을 통해 맞추는 팀이 대망의 램파드와 한 팀이 되는 것이었다.
램파드는 '첼시의 전설'인 본인과 같은 팀이 되기 위해 열심을 다하는 팬들 하나하나에 응원을 보냈다. 물론 팬들의 슛팅 당시 자신에게 요청하는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단연 슈퍼스타 램파드다운 모습이었다.

램파드와 한국의 팬들(사진=엠스플뉴스)
램파드와 한국의 팬들(사진=엠스플뉴스)

팀 선정이 마친 후, 램파드의 슛팅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램파드는 슛팅에 나섰다. 자신 있게 '3'을 외치며 3번을 마치려던 램파드의 슛팅은 빗나갔다. 2번째 시도 역시 마찬가지. 조금은 어색해질 수 있는 분위기였으나 램파드는 정확히 슛팅을 맞춘 것처럼 반응을 유도했고 팬들은 환호했다. 슈퍼스타의 분위기, 그리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한 램파드였다.
# 팬들을 위한 램파드의 한마디, "즐기세요"
이내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김포팀과 '팀 램파드'의 풋살 대결이 시작됐다. 팀 램파드는 이날 결성된 팀이었기에 전반을 열세 속에 마쳤다. 램파드는 전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반이 끝나고 램파드가 팀원들을 모아 작전 지시를 했다. "말을 많이 하라" 슈퍼스타 램파드의 첫 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램파드가 팀원들에게 던진 말은 "ENJOY" 즐기라는 한 마디였다. 그만큼 램파드는 축구 자체를 즐기고 있었고, 여전히 그라운드를 그리워하는 세계적인 선수가 분명했다.

감독이 되어 작전을 지시하는 램파드(사진=엠스플뉴스)
감독이 되어 작전을 지시하는 램파드(사진=엠스플뉴스)

램파드는 후반 드디어 출격했다. 램파드의 플레이는 화려했다. 화려한 개인기가 동반되지 않았으나 경기를 읽고 바로바로 내주는 플레이를 눈앞에서 직접 본 팬들은 놀라운 반응 뿐이 나타낼 수 없었다.

롱볼을 시도해 득점을 성공시킨 램파드(사진=엠스플뉴스)
롱볼을 시도해 득점을 성공시킨 램파드(사진=엠스플뉴스)

백미는 자신의 진영에서 시작한 롱 슛. 상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한 램파드는 긴 슛팅을 시도했고 이는 정확히 골문으로 향하며 "즐기라"는 본인의 말을 충실히 이행하며 이날 한국팬들과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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