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청혼 받은 치어리더 젬마 킨 (사진 = 더 선)
공연 중 청혼 받은 치어리더 젬마 킨 (사진 = 더 선)

[엠스플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크리스탈 팰리스의 치어리더가 하프 타임 공연 중 남자친구에게 공개 청혼을 받았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4율 16일(이하 한국 시간) 하프 타임 공연 중 남자친구에 깜짝 청혼을 받은 치어리더 젬마 킨에 대해 보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인기 치어리더인 젬마 킨은 지난 1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브라이튼의 경기 중 24,656명의 관중 앞에서 남자친구 이안 탈봇에 청혼받았다.

젬마 킨과 이안 탈봇 (사진 = 더 선)
젬마 킨과 이안 탈봇 (사진 = 더 선)

전반전이 끝난 뒤 하프타임쇼 공연을 펼친 킨과 치어리더 동료는 장내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차례 때 인터뷰를 하던 킨의 뒤로 남자친구 탈봇이 몰래 다가와 무릎을 꿇고 자세를 잡았다.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뒤를 돌아본 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눈물을 글썽이며 남자친구의 청혼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젬마는 자신의 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원히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일터에서 청혼을 받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로맨틱하고 감사한 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역시 청혼 당시의 영상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하며 "사랑스러운 광경이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에 기쁨을 표했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는 로맨틱한 하프 타임쇼 공연과 함께 3-2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876년 창단해 2013년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팀으로 한국인 선수 이청용의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이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유일하게 치어리더를 보유한 EPL팀으로 이색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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