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토트넘 제공)
손흥민 (사진=토트넘 제공)

[엠스플뉴스] 손흥민(26)이 토트넘 홋스퍼와 2023년까지 함께한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손흥민은 "지난 3시즌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우리는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우승을 하고 역사를 만들 자격이 있다. 그렇게 할 시간이 됐고 스스로를 믿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활약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팬이 없다면 나는 작은 선수일 뿐"이라며 "팬들은 홈경기와 원정경기에서 나를 응원해준다. 내가 어떤 곳에 있는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대표팀 선수로 월드컵에서 활약했을 때도 토트넘 팬들은 나를 응원해 줬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잠시 휴식한 손흥민은 시즌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 런던으로 출국했다. 당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차출이 확정된 터라 심경을 듣고 싶은 취재진들이 다수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채 바로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나흘 뒤 재계약이라는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해왔다. 손흥민은 내달 11일 개막하는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인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 뒤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차출로 불투명했던 코리안더비도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성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 시티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마침 토트넘과 뉴캐슬의 개막전이 편성돼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첫 경기를 치른다. 프리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지로나(스페인)와 경기를 치른 뒤 본격적인 새 시즌에 돌입한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