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6)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저평가된 3인으로 선정됐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9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월드 클럽 사커 파워 랭킹'을 선정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이 지난주 1위였던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파워 랭킹 1위에 올랐다. 토트넘 홋스퍼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CBS 스포츠는 파워 랭킹 발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제일 저평가된 선수 3인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로베르토 피르미누(리버풀), 마크 알브라이튼(레스터 시티)와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피르미누와 같이 항상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고,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영리한 선수"라고 평했다. 손흥민이 팀 동료 해리 케인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토트넘의 호성적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CBS 스포츠'는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을 전하며 "현명한 이적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고 의심할 여지 없는 월드클래스"라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11분을 뛰면서 12골 6도움, 1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 15위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 중 더 적은 출전 시간을 가진 선수는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아스날, 2,211분)와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1,969분)뿐이다. 두 선수는 각각 팀의 주포로 자리한 선수다. 손흥민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출전 기회 속에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저평가된 선수라는 점은 다른 매체들이 일찍이 조명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을 수월하게 해주는 선수는 리그에서 저평가 받기 마련이다. 손흥민은 그런 선수"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올해 초 영국 매체 '더 선' 역시 손흥민을 저평가된 선수로 꼽기도 했다. 당시 '더 선'은 손흥민이 다른 클럽의 레이더에서 벗어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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