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카세레스와 이승우 (사진 =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마르틴 카세레스가 이승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간) 카세레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상의를 탈의한 채 이승우의 유니폼을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위에는 ’seungwoolee Fratello’라는 글이 적혀있다.

그가 적은 ‘Fratello’은 이탈리아어로 ‘남자 형제’ 혹은 친말한 사이의 친구를 뜻하는 단어로 해석하면 “내 동생 승우”의 뜻이 된다. 실제 이승우 역시 SNS상에서 그에게 ‘파파(papa)’라 부르며 우정을 과시했다.

카세레스는 지난 시즌 전반기 엘라스베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우루과이 출신인 그는 이승우처럼 스페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승우와 시기는 다르지만 바르셀로나(2008-2009)소속이었던 적도 있다. 비록 카세레스가 반 시즌만에 라치오로 팀을 옮겼지만 그 뒤로도 서로의 SNS를 통해 우정을 나눴던 바.

지난 9월 이승우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패션 화보 사진을 올리자 카세레스는 “죽겠네”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승우는 “당신에게 배운 거잖아요 파파”라고 친근한 표현으로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재회했고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던 이승우는 카세레스의 품으로 뛰어 들어가 안기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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