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영국 언론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놓친 손흥민(26)의 인터뷰를 눈여겨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세계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5위인 우루과이에게 거둔 승리였지만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후반 20분 황의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기 때문. 다행히 골키퍼 손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황의조가 득점했지만 손흥민은 지난달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에 자존심을 구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페널티킥에서 실수했다.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며 자책했다. 이어 "이제는 페널티킥을 차지 않으려고 한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나는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한 선수"라며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도 손흥민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홋스퍼의 포워드 손흥민은 다시는 페널티킥을 차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인터뷰를 옮긴 매체는 "손흥민이 아예 페널티킥을 포기하게 될지, 국가대표 경기에서만 차지 않을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해리 케인이 토트넘의 첫 번째 페널티킥 옵션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을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풋볼 런던'은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달 왓포드와의 카라바오컵 승부차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당시 손흥민은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손흥민은 최근의 페널티킥 문제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팀에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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