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기성용(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영국 축구 전문 매체가 기성용(29)의 소속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의 연이은 결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후반 39분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공수 양면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에서 충분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여름, 자유계약으로 뉴캐슬에 입성한 기성용은 두 경기 선발에 그쳤다. 최근에는 교체 명단에서도 빠지며 위태로운 입지를 드러냈다.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지 매체는 기성용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입은 허벅지 근육 염좌의 후유증으로 결장했다고 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기성용의 출전 시간이 부족한 것은 부상 여파가 아니라 단순히 라파 베니테즈 감독이 명단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기성용의 출전 시간 부족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기성용은 모하메드 디아메를 대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베니테즈 감독의 용병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존조 셸비와 스완지 시티에서 성공적인 호흡을 보였던 기성용을 기용하지 않는 것은 터무니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기성용의 결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뉴캐슬은 8라운드까지 진행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직까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2무6패로 주줌한 성적에 베니테즈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베니테즈 감독이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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