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기성용(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기성용(29)이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유는 기동성의 부족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후반 39분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공수 양면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에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여름 자유계약으로 뉴캐슬에 입성한 기성용은 두 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최근에는 교체 명단에서도 빠지며 위태로운 입지를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라파 베니테즈 뉴캐슬 감독의 전술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영국 매체 '크로니클'은 "기성용이 뉴캐슬에서 자주 뛰지 못하는 이유는 기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한 뉴캐슬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팀의 전술에 기성용이 적합하지 않은 유형이라는 것.

'크로니클'은 "존조 셸비와 모하메드 디아메는 선발 출장을 두고 경쟁하지 않고 있다. 둘을 제외하면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수 있는 후보가 거의 없다. 디아메는 31살이고 장기적인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뉴캐슬은 팀에 역동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만능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새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승격에도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한 뉴캐슬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 대대적인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기성용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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