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인스타그램)
이강인(사진=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스페인 매체가 이강인(17)의 챔피언스리그 데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12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6차전을 갖는다. 발렌시아는 이미 1승2무2패로 조 3위가 확정돼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발렌시아 맨유전 출전 명단(사진=발렌시아 SNS)
발렌시아 맨유전 출전 명단(사진=발렌시아 SNS)

이에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발렌시아의 주축 선수들인 게데스와 가메이로, 파울리스타, 무리요 등이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제외됐다. 대신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 등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도 공식 SNS에 이강인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강인은 에브로전에서 입은 코 부상의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이강인의 데뷔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이강인을 '발렌시아의 영재'로 칭하며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에브로와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만약 이강인이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한다면 지난달 28일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만 19세 나이로 갈아치웠던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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