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인스타그램)
이강인(사진=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발렌시아의 샛별'이지만 '별들의 무대' 데뷔는 아직이었다.

발렌시아는 12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포함돼 데뷔 가능성을 높였지만 아쉽게 출전이 불발됐다.

발렌시아는 먼저 두 골을 앞서가며 여유있게 출발했지만 후반 4분 측면 수비수 토니 라토가 부상으로 갑작스레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급하게 에세키엘 가라이가 투입됐고 교체 카드 한 장이 쓰여졌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남은 선택은 페란 토레스와 호드리구였다.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라 리가에서 3승9무3패로 리그 15위에 그치고 있다.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 속, 이강인의 출전 불발은 아쉬움이 더욱 크다.

한편, 발렌시아는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하며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합류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데뷔는 무산됐지만 이강인의 눈은 유로파리그를 향해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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