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위르겐 클롭(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위르겐 클롭(51) 리버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 승리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12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의 완승이었다. 리버풀은 슈팅 숫자에서 맨유에 36-6으로 크게 앞섰다. 점유율 역시 압도적인 우세였다. 리버풀은 비록 전반 33분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제르단 샤키리는 멀티골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클롭 감독도 노스웨스트 더비 승리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내가 리버풀에 부임한 이래로 가졌던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며 승리를 곱씹었다. 클롭 감독이 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전반전은 엄청났다. 우리는 한 골을 득점했지만 누구도 세 골 이상 넣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면서 "선수단은 적절한 위치로 패스하려고 노력했고, 열심히 뛰었다. 공을 뺏어내길 원했고, 상대 박스 근처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흡족해했다.

클롭 감독은 맨유가 동점골을 넣은 뒤 공세로 전환한 것을 짚으며 "맨유는 오늘 경기에서 평소보다 더 오픈된 플레이를 펼쳤다. 펠라이니가 투입된 뒤 제공권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선수단은 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버풀(45점)은 오늘 승리로 다시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44점)와는 승점 단 1점 차. 클롭 감독은 맨시티와의 순위 경쟁에 대해 "우리는 오늘 맨유를 상대한 것이지 맨시티를 상대하지 않았다"며 경기 상대에만 집중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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