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올리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클 올리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다이빙 논란으로 경고를 받은 손흥민(26)을 향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 나와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갈라 세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팀 역시 3-1로 승리를 거둬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손흥민의 골만큼 관심을 끈 장면은 전반 15분 나왔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으나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의도적인 다이빙이었다는 판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심판 판정도 축구 중 일부"라면서도 "페널티킥이 맞다. 접촉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이 정말 다이빙을 했다고 생각하냐"며 반문,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유수 영국 언론 역시 손흥민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전직 프리미어리그 심판 마크 클라텐버그는 올리버 주심의 판정이 옳았다는 평을 내놨다.

클라텐버그는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올리버 주심이 손흥민에게 정확한 판정을 내렸다"면서 "그러나 후반 13분 베르통언과 제임스 매디슨과의 접촉 상황에서도 주심은 매디슨에게 시뮬레이션으로 경고를 줬어야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클라텐버그 주심은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으로 활약했다. 클라텐버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로 2016 결승전 등 많은 중요 경기에 나서 '스타 심판'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심판을 향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퇴장을 시키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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