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황희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함부르크에서 뛰는 황희찬(23)이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지역지 '사바'는 21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황희찬을 데려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다미엔 코몰리 페네르바체 단장은 황희찬의 원소속 구단인 잘츠부르크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쉬페르 리그의 명문 구단으로 유명한 팀.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쉬와 리그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페네르바체는 1부리그 우승이 스무 차례나 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페네르바체는 극심한 부진 끝에 18개 구단 중 13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전력 보강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황희찬이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

코몰리 단장은 과거 아스날에서 스카우트로 활약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콜로 투레, 엠마누엘 에부에, 가엘 클리시 등이 코몰리 단장의 영입 성공작. 이어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긴 코몰리는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 등 걸출한 선수들을 데려와 승승장구했다. 이후 생테티엔과 리버풀에서도 단장직을 수행한 코몰리는 둥지를 터키로 옮겨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함부르크에 임대됐다. 함부르크는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원소속팀인 잘츠부르크는 최소 500만 유로(약 64억 원) 이상의 몸값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한편, 구단 역사상 첫 2부리그 강등을 맛본 함부르크는 현재 선두와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은 2018-19시즌 리그 17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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