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나질라 트린다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르카 캡처)
네이마르-나질라 트린다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르카 캡처)

[엠스플뉴스]

네이마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네 번째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매체 '오 디아'는 18일(한국시간) "네이마르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브라질 모델 나질라 트린다지가 변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바히아 지방 출신 네 번째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트린다지는 지난 5월 15일 파리의 한 호텔에서 네이마르를 만났고, 이 과정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트린다지의 고소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적으로 나눈 문자와 사진을 공개하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트린다지는 이후 당시 상황이 담긴 1분 가량의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공개 이후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영상 안에서는 트린다지가 일방적으로 네이마르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트린다지를 변호한 세 명의 변호사들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모두 변호를 포기했다. 세 번째 변호사는 사건 검토를 위해 트린다지에게 태블릿 PC 공유를 요청했지만 "브라질에 있는 자택서 도난을 당했다"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트린다지의 자택 건물 소유주는 어떤 침입도 없었다고 밝힌 상황이다.

매체는 리우 데 자네이루 경찰 측이 그녀의 핸드폰에 사건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장 발부에도 트린다지는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았고, 당일 자신의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히아 지방의 공항에서 포착됐다.

네 번째 변호인과 트린다지(사진=오 디아)
네 번째 변호인과 트린다지(사진=오 디아)

사진 속 트린다지는 옆자리의 새 변호사와 함께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매체는 사진 속의 핸드폰이 경찰이 찾는 핸드폰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미 마스터카드는 네이마르가 출연하는 광고를 취소했고, 나이키와 레드불 등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카타르와의 친선경기 도중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네이마르는 이 부상으로 2019 코파 아메리카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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