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올레 군나르 솔샤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커스 래시포드-올레 군나르 솔샤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과거 아스날에서 찬란한 전성기를 보낸 스트라이커 전설, 이안 라이트(56)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에 감독의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래시포드는 지난 1월 15일 울버햄튼과의 FA컵에 교체로 출전했다가 16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의료진 측은 래시포드가 허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출전을 강행시켜 논란을 빚었다. 피로 골절 진단을 받은 래시포드는 최소 6주에서 최대 3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은퇴 후 영국 매체 'BBC'의 축구 프로그램 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라이트는 "솔샤르가 선수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했다"면서 "솔샤르는 래시포드의 증상을 알고서도 울버햄튼전에 내보냈다. 솔샤르는 맨유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 결과 가장 유망하고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솔샤르는 앞서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난 뒤 울버햄튼전 출전이 전에 있던 부상을 악화시킨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구단 소식통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라이트는 "래시포드는 이후 선수 생활에서도 계속 등 문제로 고생하게 될 수 있다. 솔샤르는 비난받아도 싸다"고 수위를 높였다. 위기 상황에 놓인 건 맨유 뿐만 아니다. 올 여름 유로 2020을 앞둔 잉글랜드 대표팀은 해리 케인에 이어 래시포드까지 잃게 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제이미 바디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보다는 태미 에이브러햄, 대니 잉스 등이 대체 스트라이커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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