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에르난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치차리토'라는 별명으로 더 친숙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1)가 세비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명문 LA 갤럭시로의 이적을 택했다.

LA 갤럭시는 1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치차리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MLS 최고 수준인 600만 달러(약 70억 원)다.

LA 갤럭시는 지난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대체자로 치차리토를 낙점했다. 치차리토는 MLS 샐러리캡 적용 외 선수로 LA 갤럭시의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 상한 제도(샐러리캡)를 도입한 MLS는 구단별로 최대 3명까지 샐러리캡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를 가질 수 있다. 일명 '베컴 룰'이다. LA 갤럭시에서는 치차리토 외에도 크리스티안 파본, 조나탄 도스산토스가 '베컴 룰' 적용 대상자다.

치차리토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국가대표로 109경기에 나서 52골을 넣었다.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다. 치차리토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활약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기도 했다.

MLS는 치차리토의 합류로 같은 멕시코 출신 카를로스 벨라와의 맞대결 흥행 카드를 새로이 쥐게 됐다. LA 거주 히스패닉 시장을 겨냥한 영입이기도 한 것.

벨라는 2019년 지역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FC에서 31경기 34골 1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벨라는 이브라히모비치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2019 MLS MVP로 선정됐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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