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으로 보인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음주 운전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으로 보인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음주 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의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1월 6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사무국 치료 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며 “치료 위원회가 강정호에게 프로그램 이수를 권유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강정호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징계가 완화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피츠버그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12월 2일 오전 2시 48분경 술에 취한 채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인근 우회도로를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도주해 큰 물의를 일으켰다.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또한, 강정호가 앞서 2009년, 2011년 두 차례 음주 운전 적발 전력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미 현지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 이에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에게 "매우 실망했다"는 공식 성명을 냈지만, 이후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라며 강정호를 최대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강정호는 음주 운전 사고로 인해 WBC 한국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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