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생각을 밝힌 듀켓(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오프시즌 생각을 밝힌 듀켓(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볼티모어의 오프시즌 행보에 관해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이 이적 시장 이슈에 관해 입을 열었다.
댄 듀켓 볼티모어 오리올스 단장은 9일(이하 한국시간) 짐 보우덴과 짐 듀켓 등이 진행하는 MLB 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 이적 시장 이슈에 관해 입을 열었다.
듀켓이 언급한 선수의 이름은 3명. 볼티모어와 재계약 난항을 겪고 있는 '홈런왕' 마크 트럼보와 마찬가지로 FA 자격을 얻은 투수 제이슨 해멀과 호세 바티스타 셋이다.
2016 시즌 총 4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최다 홈런을 기록한 트럼보는 최근 볼티모어와의 퀄라파잉 오퍼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고액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트럼보는 이에 원소속팀 볼티모어와 재계약 진척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듀켓 역시 아직까지 트럼보에 재계약과 관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듀켓 단장은 "우리는 여러가지 옵션을 생각 중이다. 좀 더 단기 옵션이 들어간 계약이 시장 상황과 클럽을 위해 조금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보가 볼티모어 외에 다른 곳과 계약 시 볼티모어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게 되는점에 대해 듀켓 단장 역시 이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듀켓 단장은 "드래프트 픽의 가치는 새로운 계약이 성사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드래프트 픽은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만큼이나 가치가 있다"라며 신인 드래프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다음으로 언급된 인물은 이번 시즌까지 컵스 유니폼을 입은 33살의 투수 제이슨 해멀이다. FA자격을 얻은 해멀은 지난 2012, 2013년 두 시즌 동안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현재 텍사스,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마이애미 등이 해멀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다.
이에 듀켓 단장은 해멀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듀켓 단장은 "우리는 외야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베테랑 투수 영입 또한 계속해서 찾는 중이다"라며 해멀과의 재결합 의사를 배제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인물은 호세 바티스타다. 바티스타 역시 트럼보와 마찬가지로 원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와 높은 몸값으로 인해 바티스타를 선뜻 영입하려는 팀은 많지 않다.
듀켓 단장 역시 이번 오프시즌 초에 밝힌 대로 바티스타 영입을 지금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듀켓 단장은 "우리가 생각지 않는 부분 중 하나이다. 이유는 팬들과 바티스타와의 관계다. 나는 팬들이 바티스타 영입으로 인해 화가 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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