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영입망에 그렉 홀랜드(좌)와 조 블랜튼(우)이 포착됐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콜로라도 영입망에 그렉 홀랜드(좌)와 조 블랜튼(우)이 포착됐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이번 오프시즌 불펜 투수 보강을 제1 목표로 내세운 콜로라도 로키스가 FA 그렉 홀랜드와 조 블랜튼 영입을 노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포스트 패트릭 샌더스 기자를 인용해 콜로라도가 홀랜드, 블랜튼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구단은 많은 선수에 대해 점검 중이며 홀랜드와 블랜튼도 그중에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팀이 홀랜드, 블랜튼같은 타입의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콜로라도는 불펜투수의 무덤이었다. 타자 친화 구장으로 유명한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불펜투수진은 메이저리그 최악인 평균자책 5.13을 마크했으며 추가로 28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콜로라도 구단은 이번 오프시즌 불펜 투수 영입을 제 1목표로 내걸었으며 좌완 셋업맨 마이크 던과 3년 1,9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하며 한 차례 보강에 성공한 바 있다.

콜로라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홀랜드는 201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데뷔했으며 통산 309경기 출전해 319.2이닝을 던져 18승 12패 145세이브 평균자책 2.42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마무리로 활약하며 캔자스시티의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5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만 봐야 했다. 결국, 캔자스시티는 홀랜드를 논텐더로 방출했고 지난해 홀랜드는 부상으로 인해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남은 FA 투수 자원 중 정상급으로 손꼽히는 36세 베테랑 블랜튼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75경기에 출전해 80이닝을 던져 7승 2패 평균자책 2.48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3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단 3개의 아웃카운트밖에 잡지 못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이후 시즌을 마친 블랜튼은 FA 자격을 얻었고 현재 새 소속팀을 찾고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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