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가 지닌 잠재력을 발휘해 다음 시즌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까(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푸이그가 지닌 잠재력을 발휘해 다음 시즌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까(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마이너리그 강등 후 빅리그에 복귀해 반등을 이뤄낸 ‘악동’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드먼 사장의 인터뷰를 기사에 실었다. 이중 푸이그에 대한 프리드먼 사장의 평가가 나와 관심이 갔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드먼 사장은 푸이그에 대해 “지닌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분명히 푸이그가 어느 정도 성숙해졌다는 걸 느꼈다. 이러한 부분이 경기장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푸이그는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미성숙한 태도로 클럽 하우스 분위기를 흐리는 주범으로 꼽히도 했다. 이에 다저스는 푸이그를 8월 3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 트리플A에서 푸이그는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348 4홈런 12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다저스는 푸이그를 트레이드 목적으로 웨이버 공시도 하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에 대해 “푸이그처럼 기복 있는 선수는 타격 박스 안에서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모두 지난 몇 년에 걸쳐 푸이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 것이다. 그리고 이를 근육이 기억하게 되고 결국 풀기 어려운 실타래가 된다. 우리는 푸이그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며 푸이그가 이러한 부분에서 발전을 이뤄내길 바랐다. 그리고 진전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시즌 도중 해내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버 트레이드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푸이그는 모든 돌출행동에 대해 후회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받아들인 다저스는 푸이그를 빅리그로 콜업했다. 9월 초에 복귀한 푸이그는 이후 한 달 정도의 기간에 타율 .281 4홈런 OPS .899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뤄냈다.

푸이그의 반등에 대해 프리드먼 사장은 “9월 동안 우리가 본 것은 수박 겉핥기일 뿐이다”며 “(푸이그가 확실한 반등을 이뤄내기엔) 8월 한 달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겨울 푸이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따라서 우리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푸이그가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지켜보려 한다”고 언급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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