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건에 대한 재판 참석 일정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석하지 못한 강정호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음주 사건에 대한 재판 참석 일정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석하지 못한 강정호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강정호가 결국 구단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닐 헌팅턴 단장은 2월 16일(이하 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현재 상황으로선 강정호가 오는 18일 열리는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가 전해들은 이야기는 강정호가 오는 23일 음주운전에 따른 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 스켸줄 조정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우리는 강정호가 미국으로 돌아와 2017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에 대해 결정된 날짜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구단은 무엇보다 강정호의 음주 운전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009년 이래로 세 차례 음주 운전에 적발된 적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는 "강정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이 있다. 이번 사건으로 구단은 그에게 큰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구단주는 팀의 입장에서 강정호의 파워가 필요하지만 반드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들 감독 역시 언제가 될지 모르는 강정호의 합류에 대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대안책을 가지고 있다. 우린에겐 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62명의 다른 선수들이 있다. 강정호가 돌아오면 그도 일원이되겠지만 우린 우리가 늘 해왔듯이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1 트레이드를 통해 필 고셀린을 영입했다. 고셀른은 주로 2루수를 맡던 선수지만 3루와 유격수, 1루와 좌익수까지 내야 유틸리티맨의 역할을 해줄수 있는 선수이다. 고셀린의 영입이 허들 감독이 언급한 대안책이될 확률이 높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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