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전이 끝난 뒤 인터뷰를 가진 김현수 (사진=엠스플뉴스)
청백전이 끝난 뒤 인터뷰를 가진 김현수 (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2년차에 접어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볼티모어는 2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스쿼드게임(청백전)을 가졌다.

다른 구단들이 타자와 투수가 실전 타격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익힌다면 볼티모어는 청백전을 통해 정규 시즌을 준비한다. 볼티모어는 정규 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한 차례 더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4번 타자로 출전한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좌익수 플래툰으로 주전 경쟁을 펼칠 리카드는 9번 타순에 위치했다.

밝은 표정으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투수 타일러 윌슨의 공을 밀어쳐 좌측 방면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현수의 첫 안타를 지켜본 쇼월터 감독은 청백전이 끝난 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현수는 작년 메이저리그 첫 해에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다. 첫 해에 그 정도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되겠는가? 오늘 경기에서도 1안타를 쳤다. 내가 농담으로 (이번 시범경기동안) 23타수 23안타칠 것 같다고 했다"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덧붙여 "작년은 김현수에게 모든 것이 새로웠겠지만 올해는 훨씬 편안해보인다. 올해가 본인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김현수는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선수임이 틀림없다"며 김현수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딛은 김현수를 엠스플뉴스가 만났다.


Q.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A. 작년에는 적응의 문제도 있었고 나 자신이 공격적으로 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면서 자신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년에 크게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작년보다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싶다.

Q.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A. 몸은 잘 만들어졌다. WBC에 출전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다른 준비를 해야하는 게 많았다. 지금 몸 상태는 아주 좋은 것 같다.

Q. 오리올스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A. 좋은 팀이다. 잘할 수 있는 팀이고 잘할 거라 믿는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A. 많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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