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 제도에 대해 언급한 벌렌더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지명타자 제도에 대해 언급한 벌렌더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크리스 아처(탬바페이 레이스, 투수)와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투수)가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

아처는 2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개인 SNS 트위터를 통해 "야구 경기 룰이 바뀌어야한다는 말이 많은데 여러분들이 원하는 변화는 무엇인가요?"라는 내용의 게시글의 올렸다.

이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메이저리그 경기시간 단축'을 염두에 둔 내용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관중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해왔고 최근에는 9이닝이 아닌 7이닝으로 경기를 단축 시키자는 의견과 자동 고의사구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아처와 벌렌더의 대화 (사진 = 트위터 계정 캡쳐)
아처와 벌렌더의 대화 (사진 = 트위터 계정 캡쳐)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처가 조심스럽게 팬들의 의견을 물어본 것. 하지만 이 게시글에 답글을 단 사람은 다름 아닌 벌렌더였다.

벌렌더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동일한 룰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같은 룰을 쓸 수 있게 말이예요. 저는 내셔널리그 룰에 한 표!" 라는 답글을 달아 아처의 취지에 다소 어긋나는 답장을 전송했다. 흥미로운 것은 벌랜더가 해당 내용에 첨부한 해시태그 내용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사이영상에 빛나는 벌렌더가 '#지명타자없애주세요'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기 때문이다.

벌렌더가 속해있는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이다. 아메리칸리그에는 지명타자가 있는 반면 내셔널리그에는 없다. 2006년 AL 신인왕을 시작으로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 2011년 아메리카리그 사이영상을 휩쓴 리그 최정상 투수에게도 위력적인 지명타자는 두려운 존재였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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