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시범경기를 펼친 박병호 (사진 = 엠스플뉴스 박은별 특파원)
성공적인 시범경기를 펼친 박병호 (사진 = 엠스플뉴스 박은별 특파원)

[엠스플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첫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2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6회 교체됐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상대 선발 투수 오스틴 프루잇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살아난 거포 본능을 뽐냈다.

박병호가 때려낸 두 개의 안타가 모두 93마일의 빠른 볼이었다는 점은 속구에 약점이 있던 박병호에겐 매우 고무적인 활약이었다.

이에 박병호는 경기가 끝난 뒤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첫 타석,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속구를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불리한 상황(2스트라이크)에서 반응을 해봤는데 2루타가 됐다. 약점이었던 빠른 공이라 더욱 신경 썼다"고 밝혔다.

덧붙여 "첫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지만 연습했던 것들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성공적인 시범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범경기를 잘 해야 다음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입장인데 그 부분을 염려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됐다. 첫 경기치고 나쁘지 않았다. 스스로 만족하는 야구를 해야한다. 더 뛰고 싶은 생각은 없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줘야한다. 앞으로 한달 가량 시범경기를 더 치러야할텐데 부상없이 편하게 임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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