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활약 박병호(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2경기 연속 활약 박병호(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 경기 2경기 연속 활약했다.
박병호는 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 미국 플로리다 주 젯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1홈런 2타점으로 2경기 연속 활약했다.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도 솔로 홈런 한 개를 포함, 5회 교체되기 전까지 3타석 2타수 1홈런 2타점이란 좋은 기록을 선보였다.
비록 시범 경기지만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목되던 속구 공략에 대한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모습이었다. 첫 타석부터 박병호의 빠른 타격 스피드와 힘이 돋보였다.
0-2로 뒤진 2회 초, 미네소타의 공격. 박병호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파울 타구 한 개를 포함, 2볼-2스트라이크의 볼 카운트를 가져간 박병호는 상대 선발 엘리아스의 5구를 타격했다.
낮은 방향으로 향하는 속구. 박병호는 이를 빠른 배트 스피드로 정확히 타격했다. 이어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8M짜리 큼지막한 홈런으로 기록되며 박병호의 시범 경기 첫 홈런이 작성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박병호는 또다시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3회 초, 1아웃 주자는 만루상황. 박병호는 바뀐 투수 손버그를 상대했다. 이어 초구 바깥쪽으로 향하는 변화구를 정확히 타격한 박병호는 공을 외야 중앙으로 깊게 보냈고 선행 3루 주자는 홈인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비록 박병호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헛스윙이 아닌 어려운 속구를 타격해냈다. 7-5로 앞선 5회 초, 다시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1구와 2구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했다. 이어 3구에서 박병호는 지난 시즌 자주 헛스윙으로 자주 물러났던 몸쪽 높은 속구를 타이밍에 맞춰 타격했다. 비록 타구는 빗맞으며 박병호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간결한 타격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어 박병호는 5회 말 수비 과정에서 교체되며 이날 시범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시범 경기 2경기에서 보여준 박병호의 활약이나 속구에 대한 어느정도 해법을 찾으며 올 시즌을 향한 준비가 갖춰진 모습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으로부터 방출 대기라는 충격적 통보를 받은 박병호가 지난 시즌 초반의 모습처럼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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