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황재균은 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 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이날 6회 말 무사 1,3루에서 상대투수 짐 핸더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3구 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전날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황재균은 이날 홈런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황재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직구 들어오는 거 놓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초구부터 직구만 노렸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노아웃 상황이여서 1,2루쪽으로 가볍게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멀리 날아갔다. 그래서 때리자마자 타구 보지 않고 3루까지 전력으로 뛰었는데 관중들의 소리를 듣고 넘어간 걸 알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국 투수 성향에 대해선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스프링캠프 때 물어봐도 선수마다 이야기가 다르다. 경기를 많이 해봐야 할 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만에 인상적인 홈런을 쏘아올린 황재균은 시범경기 3타수 1안타(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