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출처 = gettyimages / 이매진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출처 = 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비자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3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오프 시즌에 또 다른 나쁜 사고로 힘든 상황에 처했다. 집행 유예를 받은 강정호의 다음 단계는 미국 정부로부터 취업 비자를 받는 것이다. 비자 발급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공개했다.

3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강정호 측과 피츠버그 구단 모두 비자 발급에 집중했다. 현지 언론과 헌팅턴 단장 역시 비자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조만간 팀에 합류하는 듯 했다.

이와 관련 헌팅턴 단장은 "일반적으로 타자들은 3~4주 정도 훈련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작년 데이비드 프리즈의 경우, 강정호와는 다른 상황이었지만 3월 7일에 캠프에 합류해 17일 시범경기에 출장했다. 그리고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다"하며 몸상태가 정상일 경우 강정호를 여전히 선발로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캠프에 합류한다면 강정호에게 훈련기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금방 적응하고 3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호의 캠프 합류를 얼마나 기다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데이비드 프리즈가 있다"고 밝히며 강정호의 대체 자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돼있는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사고를 내 검찰로부터 벌금 1500만원의 약식기소를 받았지만, 법원은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강정호 측은 1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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