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한국 프로야구를 점령하고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워스)의 방망이가 예열을 마쳐가고 있다.
테임즈는 3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의 선취점을 올리는 1타점 적시타에 이어 1도루까지 작성하며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2월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테임즈의 방망이가 3월 들어 불을 뿜고 있다. 테임즈는 이날 적시타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연속 안타와 함께 11타수 6안타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또한 3월, 27타수 10안타를 비롯해 단 3경기에서만 무안타를 기록할 뿐 11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에 완벽히 적응해가고 있다.
이날도 테임즈의 타격감은 첫 타석부터 날카로웠다. 샌프란시스코 제프 사마자를 상대한 테임즈는 1회 초 무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사마자의 88마일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타이밍에 타구를 잡아당긴 테임즈는 타구를 1, 2루 간으로 보내며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 스쿠터 제넷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테임즈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도루까지 성공했다. 테임즈의 올 시즌 시범 경기 첫 번째 도루. 테임즈의 빠른 스피드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2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테임즈는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역시 좋은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볼넷으로 출루한 테임즈는 트래비스 쇼와 에르난 페레즈의 연속 안타때 가벼운 주루로 홈까지 밟아 시범 경기 5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테임즈는 9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5번 타석에 들어서 1번의 적시타와 2번의 볼넷, 1개의 도루와 1득점까지 기록한 테임즈는 비록 2개의 삼진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3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테임즈는 올 시즌 시범 경기 35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285를 기록하고 있다.

3월에만 10번째 안타를 기록한 테임즈(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3월에만 10번째 안타를 기록한 테임즈(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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