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3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를 삼진 처리한 것을 포함해 가볍게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스쿠터 지넷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 말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중전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4회까지 41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회 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루이스 아빌란에게 넘겨줬다.

이전 두 경기에서 괜찮은 투구를 했던 류현진이었지만 현지의 반응은 여전히 몸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며, 선발진에 들지 못할 거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한 층 더 높였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구도는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는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부상으로 이탈한 훌리오 유리아스를 제외한 류현진, 알렉스 우드, 스캇 카즈미어 그리고 브랜든 맥카시가 경쟁 중이다.

이 중 우드와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카즈미어는 류현진이 등판한 같은 날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와 4.2이닝을 소화하며 경쟁구도를 이어갔다. 맥카시가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잇달아 대량실점을 내주며 다소 뒤쳐진 상황이다.

과연 류현진이 남은 2주 동안의 시범경기에서 지금처럼 인상적인 경기력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로 예정돼 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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