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 = 조미예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 =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미국 언론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해 화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3월 23일(이하 한국시간) 기사에서 마이너 계약을 맺은 페드로 알바레스를 주목하며 '알바레스가 외야에서 뛰려면 현재 외야수 중 누군가는 부상을 당하거나, 혹은 트레이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제프 설리반 기자 역시 볼티모어가 외야 구성은 최상이 아니며, 누군가는 트레이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설리반 기자는 좌타자인 알바레스가 들어오면서 외야진의 중복 투자가 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해 마크 트럼보를 우익수로 쓴 볼티모어를 생각했을 때 그들의 외야 수비 기준은 낮다'고 평가하며 알바레스의 우익수 기용이 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작년 자리 잡기 전까지 팀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 김현수의 트레이드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 경우 알바레스가 좌익수, 세스 스미스를 우익수로 위치시킬 수 있다. 아니면, 알바레스를 괜찮은 트레이드 매물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오프시즌 볼티모어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알바레스는 빅리그 기간동안 주로 1루와 3루 수비를 봐왔다. 그러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루 수비서 낙제점을 받은 알바레스를 작년 시즌 후 방출시켰고, 볼티모어는 알바레스의 외야수 전향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알바레스에게 특별 코치까지 붙여 외야 수비 훈련을 돕고 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최근 인터뷰서 "알바레스가 외야에서 뛰지 못한다면 그 점이 더 이상한 일"이라고 밝히며 알바레스의 외야 전향 가능성을 높였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현수에게 또 한 번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김현수는 현재까지 시범경기 타율 .267(45타수 12안타)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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