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경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병호(사진=조미예 특파원)
시범 경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병호(사진=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연이은 시범 경기 활약에, 미국 현지 언론 역시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의 로스터 진입 합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SB NATION' 은 3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지명타자 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병호를 집중 조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부진 탈출을 목표로 올 시즌 시범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범 경기 4호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36타수 13안타 4홈런 8타점 타율 .361과 OPS(장타율+출루율) .790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언론 역시 박병호의 이와 같은 성적을 근거로 미네소타 지명타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지명타자 직접적인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의 성적이 박병호보다 못하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바르가스는 이번 시범 경기 13타수 타율 .077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바르가스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소속으로 8타수 2안타 1홈런을 내고 있어 박병호와의 직접적인 비교가 쉽지 않다는 점도 말했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바르가스가 대표팀과 미네소타에서 21타수의 기회를 잡은 반면, 박병호는 연이은 활약 속에 36타수를 기록한 점은 박병호가 현재 상황에서 바르가스보다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병호는 분명히 바르가스보다 지명타자로서 미네소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언론은 건강한 박병호가 미네소타 타선의 파워를 배가시켜줄 것임을 강조해 말했다.
바르가스 역시 타선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가능성이 충분한 타자이나, 꾸준한 활약에서 바르가스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내세우기도 했다.
또한 바르가스가 지난 메이저리그 세 시즌 동안 우완 투수에게 고전했던 점 역시 바르가스의 약점이라 지적했다. 이어 분명 바르가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가능성 있는 타자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으나 마이너리그의 성적이 빅리그에서의 좋은 타자임을 증명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박병호에게 다시 한번 우위를 들어줬다.
박병호의 연이은 시범 경기 활약에 현지 언론들의 평가 역시 박병호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박병호가 시즌 개막전 충격적인 지명 할당 조치를 뒤엎고 극적인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