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만에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한 박병호(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한 경기만에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한 박병호(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행운의 적시타를 때려내며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3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하루 만에 곧바로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361에서 .359로 다소 하락했다.

첫 타석은 2회에 나왔다. 팀이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필라델피아 '에이스' 애런 놀라를 상대했으나 바깥쪽 속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선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토미 필드의 투런포로 팀이 2-2 동점을 만들어낸 3회 초 2사 1, 2루에 박병호는 같은 투수 놀라를 상대했다. 박병호는 놀라의 2구를 타격해 외야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방망이에 빗맞은 타구는 하늘로 높이 솟구쳤으나 공을 쫓던 유격수와 좌익수는 서로 공을 미뤄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를 틈타 2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박병호는 시범경기 14번째 안타와 9번째 타점을 동시에 챙겼다.

이후 박병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세 번째 대결에선 놀라가 웃었다. 팀이 3-2로 앞선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다시 한 번 놀라와 상대했지만, 이번엔 투수 앞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박병호는 7회 말 대수비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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