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강정호(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강정호(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미국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개막전 출전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의 닐 헌팅턴 단장은 3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의 개막전 출전에 관련된 생각을 전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비자 발급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강정호가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은 사실상 비현실적(unrealistic)이다"라고 단언을 했다.
피츠버그는 4월 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로 2017 메이저리그 시즌을 시작한다. 이제 10일 남짓으로 다가온 시즌 개막. 그러나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키며 올해 2월 집행유예 2년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항소의 의사를 밝힌 강정호는 현재 이 문제가 매듭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비자 발급 또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에 헌팅턴 단장 역시 강정호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 사건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투구를 하고 이에 맞서 타격을 하는 등 야구는 매우 활동적인 운동이다. 이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강정호와 관련된 일 역시 시간이 지나며 희망적으로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말이다. 우리 구단은 다시 힘을 합쳐야 하며 우리 소속인 강정호에 대한 좋은 기분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 강정호의 안타까운 사건과 함께 복귀를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강정호를 대신해 개막전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자리는 데이비드 프리즈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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