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이 불확실해진 강정호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2017시즌이 불확실해진 강정호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취업 비자 갱신 신청 거부 소식에 구단 역시 아쉬움과 답답함을 전했다.

현지 스포츠 전문 매체 'USA TOADY'는 3월 25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의 2017시즌이 불투명해졌다. 사실상 시즌을 함께하지 못할 것" 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는 피츠버그의 2017시즌에 있어 큰 손실이다. 대체 선수들이 있지만 강정호의 빈자리를 완전히 채우지 못할 것이다. 그의 공백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짐작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구단에게 그의 공백이 어떤 의미인지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해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이번 사건이 단순 초행이 아닌 2009년 이후 세 번째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징역행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취업비자를 획득하지 못한 강정호는 팀의 스프링 캠프에 참석하지 못한 상태였다. 강정호는 항소했으나 항소 과정에서 결과를 기다리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있었다.

하지만 24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강정호는 취업비자는 물론 보통 관광 목적으로 발급받는 전자여행허가(ESTA) 역시 발급 거부됐다. 게다가 강정호는 현재 한국과 미국이 아닌 제 3국에서 음주운전을 한 의혹도 받고 있어 상황이 더욱 어렵게됐다.

할 수 있는 최선으로 강정호를 돕겠다던 구단 역시 난감해졌다. 닐 헌팅턴 단장은 24일 오전 MLB Network에 출연해 "우리도 아는 것이 없다. 당신이 아는 그 상황과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구단은 강정호의 공백이 장기회될 것을 고려, 데이빗 프리즈로 그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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