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강정호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구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강정호 (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17시즌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구단은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3월 28일(이하 한국 시간) 지역매체 CBS 라디오에 출연, 비자 발급신청이 거부 당한 강정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쿠넬리 사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미국 정부는 강정호가 계속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취업비자 발급을 도와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강정호의 방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를 방출할 의견은 전혀 없지만 그가 더 이상 그 어떤 실수도 저질러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쿠넬리는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 두 번의 기회는 없다는 것을 강정호 본인도 잘 알 것이다. 그는 본인의 기회를 모두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를 감싸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의 불확실한 전망에 팀 동료 앤드류 맥커친 역시 "강정호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모두 괜찮아지길 바란다. 그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며 우려의 목소를 냈다. 또한 많은 팀 동료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전했다.

현재 강정호가 처한 입장을 고려했을 때 사장의 지지는 매우 긍정적이다. 강정호는 지난 겨울 서울에서 음주운전사고를 일으켰고 지난 3일 재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신청을 거부 당했다. 사실상 복귀에 대한 어떤 가능성도 열려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을 약속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2017 MLB 시범경기는 '엠스플뉴스'와 'MLBKOR.com'을 통해 생중계 서비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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