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로 출전해 타점을 올린 김현수 (사진 = 조미예 특파원)
대타로 출전해 타점을 올린 김현수 (사진 =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3연전 시리즈에서 스윕패의 위기에 몰렸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2연패 이후 간신히 1승을 올렸다.

4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폭발시키며 6-2로 승리를 따냈다.

시리즈 스윕패의 위기에 놓인 보스턴은 초반부터 강하게 볼티모어를 공격했다. 선두 타자 젠더 보가츠가 우전안타로 공격을 시작했다. 후속타자 베닌텐디 역시 안타를 더해 무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고 선취득점의 찬스에서 무키 베츠가 케빈 가우스먼의 초구를 공략해 쓰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4번 타자 헨리 라미레즈까지 가우스먼의 초구를 솔로포로 장식해 4점을 올렸다.

보스턴의 방망이는 5회 다시 한 번 홈런을 가동했다. 보스턴은 팀이 4-0으로 앞선 5회 초 미치 모어랜드의 솔로포로 1점을 더해 5-0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6회에도 산도발의 볼넷 출루에 베닌텐디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들어냈다.

연일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군단' 파워를 자랑했던 볼티모어의 타선은 이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8회 말 존스의 좌전안타 뒤 타석을 맞는 마차도가 2루타를 쳐내 간신히 1점을 올렸다. 타선의 침묵 속에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도 무너졌다. 가우스먼은 이날 5.1이닝 8피안타(3피홈런) 5실점 4탈삼진을 기록한 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김현수는 팀이 0-6으로 뒤진 8회 말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바뀐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3구를 타격했지만 유격수 앞으로 흐르는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9회 말 2사 주자 3루에서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초구를 타격해 안타를 터뜨렸고 3루 주자 카스티요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한 보스턴의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6이닝 무실점 7탈삼진 5볼넷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지원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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