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가 빅리그 복귀전서 맹타를 터뜨리며 현지 중계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아두치가 빅리그 복귀전서 맹타를 터뜨리며 현지 중계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짐 아두치(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3안타를 터뜨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지 중계진도 “아두치, 왜 이제야 왔느냐”라며 아두치의 선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두치는 4월 24일(이하 한국시간) 타깃필드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볼넷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KBO리그서 활약했던 아두치는 2016시즌 도중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돼 7월 롯데에서 방출됐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아두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중계진은 이날 빅리그 복귀전서 970일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아두치에 대해 “이날 디트로이트는 아두치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켰다"며 "아두치의 아버지 짐 아두치도 프로야구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3회 2사 만루 기회를 맞은 아두치거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자 중계진은 “트리플A서 올라온 아두치가 디트로이트 타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두치가 2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고 탄성을 터뜨렸다.

이어 “아두치 선수, 어디 갔다가 이제야 왔느냐”라며 소리를 높인 중계진은 “2014년 8월 10일 휴스턴전 이후 처음으로 아두치가 장타를 만들었다”고 아두치의 맹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아두치는 9회 마지막 타석서 안타를 추가, 3안타 경기를 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전 외야수 J.D. 마르티네즈와 제이코비 존스를 부상으로 잃은 디트로이트에 아두치의 맹활약은 가뭄에 내린 단비와 같았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아두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13-4, 대승을 거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