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이날 류현진의 바뀐 투구 레퍼토리에 주목하며 앞으로의 투구 방향을 제시했다.

류현진은 4월 25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이전 3경기와 이날 경기 류현진의 구종 비율 (사진 = 엠스플뉴스)
이전 3경기와 이날 경기 류현진의 구종 비율 (사진 = 엠스플뉴스)

류현진은 이날 경기서 앞선 세 번의 등판과는 달리 체인지업의 비율을 끌어올렸다. 이전 세 번의 등판서 절반이 넘는 52%의 패스트볼 비율을 보인 류현진은 이날 경기선 패스트볼의 비율을 31%로 낮췄고, 체인지업의 비율은 42%까지 높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요리했다.

김선우 위원 역시 변화된 구종 비율을 주목했다. 김선우 위원은 "이전 세 번의 투구에선 류현진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던졌다. 샌프란시스코가 장타력이 떨어지고, 체인지업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류현진 역시 그 부분을 의식하면서 던진게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모든 팀을 상대로 이런 비율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뺐으면서, 투 스트라이크 이후 던진 빠른공을 던진 레퍼토리가 더 좋다고 느껴졌다. 6회까지 빠른공 구속이 좋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빠른공 비중을 낮추면서 간간히 커브를 던져준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투에도 시즌 네 번째 패배를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4경기 4패 평균자책 4.6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5월 1일 새벽 5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로 예정돼 있다.

시즌 네 번째 등판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시즌 네 번째 등판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 (사진 = 조미예 특파원)

박정수 기자 pjs1227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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