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트리플 A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황재균(30)이 4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에 황재균이 최근 활약의 이유를 밝혔다.
황재균은 4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레일리 필드에서 펼쳐진 라스베가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팀의 11-1 대승에 기여했다.
8회 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 적시타를 쳐낸 황재균은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연속 안타와 타점 기록을 4경기로 이어갔다.
트리플 A 17경기 출전해 12번째 타점 기록이며 타율 또한 .300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날 멀티히트에는 실패했으나 전날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함께 5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경기 후 만난 황재균에게 최근 활약의 비결을 물었다. 황재균이 말한 활약 비결은 조급함을 줄였다는 것이었다. 황재균은 "처음보다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공에 자꾸 스윙을 하다 보니 맞추는 스윙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카운트 싸움을 하려 하니 아웃되더라도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같은 트리플 A에서 경기를 이어가던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콜업됐다. 그러나 황재균은 이에 대해서도 조급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황재균은 "내가 초반에 보여준 게 없으니 섭섭하다고 말할 수 없다. 아로요에게 잘하라고 해줬으며 곧 위에서 보자고 했다. 지금부터 잘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대답을 이어갔다.
미국 무대 첫 시즌에서 아직 공식적인 빅리그 데뷔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분명 황재균의 최근 경기력은 인상적이다. 황재균의 콜업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황재균(사진=조미예 특파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황재균(사진=조미예 특파원)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현장취재 장준영 통신원 vatman20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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