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에릭 테임즈(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오는 공에 좀처럼 나오지 않는 테임즈의 방망이에 투수들은 고개를 젓기 바빴다.

테임즈는 4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서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71에서 .370으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11호 홈런 아치를 그리며 밀워키 구단 4월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테임즈는 빠르게 안타를 신고했다. 팀이 0-1로 뒤진 1회 말 무사 1루에 신시내티 선발 루키 데이비스를 상대한 테임즈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테임즈는 다음 타자 라이언 브론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추가했다.

가공할 테임즈의 화력에 신시내티 투수들은 테임즈를 상대로 섣불리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테임즈는 다소 바깥쪽으로 빠진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내줬다. 그러나 테임즈는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낮게 들어오는 공을 연거푸 골라내며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텡임즈는 브론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째를 올렸다.

팀이 6-1로 크게 앞선 3회 말 테임즈는 바뀐 투수 바렛 애스틴을 상대했다. 애스틴도 역시 테임즈를 상대로 쉽사리 승부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애스틴의 공의 대부분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형성됐고, 테임즈는 바깥쪽 공들에 방망이를 내지 않으며 볼넷을 기록, 3출루 경기를 해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밀워키가 9-4로 앞선 가운데, 테임즈에겐 두 차례 타석 기회가 더 찾아왔다. 테임즈는 5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7회엔 중견수 뜬공으로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다만 모든 타석서 5구 이상의 승부를 펼치며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힌 점은 고무적이었다.

이후 테임즈는 8회 좌측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한 뒤 대수비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부상자 명단행을 고려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크레익 카운셀 감독은 테임즈의 부상에 대해 “큰 문제는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밀워키는 이날 9-4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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