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엠스플뉴스] ‘타격 기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안타 달성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4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50을 유지했다.

첫 타석은 2회에 나왔다. 팀이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에 김현수는 1볼 2스트라이크에 선발 알렉스 콥의 4구째 85.3마일 체인지업을 통타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김현수는 최희섭,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선 네 번째로 빅리그 통산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후 김현수는 조나단 스쿱과 라이언 플래허티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선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혔다. 팀이 3-2로 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콥의 7구째 84.6마일 체인지업을 때려냈으나, 타구는 1루수의 글러브를 벗어나지 못했다. 결과는 1루수 땅볼.

세 번째 타석엔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팀이 3-2로 앞선 6회 말 무사 1루에 불펜 에라스모 라미레즈와 상대한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83.4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9회 김현수에게 다시 한 번 타석 기회가 돌아왔다. 팀이 3-3으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같은 투수 라미레즈와 상대했다.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 라미레즈의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6구-91.6마일)을 지켜봤으나, 심판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토로한 뒤 네 번째 타석을 마쳤다.

팀이 4-3으로 뒤진 11회 말 1사 1, 2루에 김현수는 탬파베이 불펜 알렉스 콜로메와 상대했다. 김현수는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중요한 순간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제 주자는 1사 만루. 중요한 기회를 맞은 조나단 스쿱은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4-4 동점을 이뤄냈다.

라이언 플래허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은 세스 스미스는 바뀐 투수 대니 파쿼와 상대했다. 위기에 등판한 파쿼는 흔들리며 연거푸 볼을 내줬고, 스미스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가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결과는 연장 접전 끝에 볼티모어의 5-4 역전승.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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